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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커피, Verena Street

아이오와 사람들은 지역 상품을 참 좋아한다. 일종의 애향심이라고 느껴지는데, 예를들면 랩에 Jared는 스케이트 보드를 살 때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로컬 상점에서 사는 것이 지역 경제를 돕는 것이라며 그렇게 했다. 특히 식료품은 지역에서 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식료품의 경우 일리가 있는 것이 아무래도 이동하는 거리가 적으니 신선도가 더 좋다.

샘스클럽에 갔더니 아이오와 커피라며 한개의 섹션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Verena Street라는 커피제품이다. https://www.verenastreet.com 아이오와는 커피가 재배되는 기후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커피가 아이오와에서 온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오와에서 로스트 했다는 뜻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 Julien's Breakfast Blend를 샀다. 이 커피회사는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회사이다. 미시시피강을 끼고있는 동네에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살던 Verena street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지금은 이 길이 고속도로가 되어 없어졌다.


아이오와에서 로스트해서 판매되는 커피는 이곳 말고도 아래와 같은 곳이 더 있다.
Burgie's Coffee
http://www.burgiescoffee.com

아이오와는 아니지만 가까운 미주리 캔사스 시티에서 로스트 하는 커피도 있다. 내가 일하는 건물 1층에 커피숖에서 이 커피를 판매하여 자주 마신다.
The roasterie
https://www.theroasterie.com

커피는 로스트 된 빈 상태이므로 직접 갈아서 사용했다. 갈아져 있는 것을 팔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갈아서 바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맛과 향이 더 좋다. 아래는 커피가는 기계 모습.


커피는 Bialetn 에서 나온 Moka express를 사용했다.  http://www.bialetti.com/www.bialetti.com/coffee/stovetop/moka-express-c-1_7_22.html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기에 딱 적당한 제품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스토브 탑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무슨 재질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가 메탈로 되어있어서 고무나 플라스틱이 뜨거운 물에 닿을 염려도 없다.



밑 부분을 열고 물을 넣는다. 설명서에는 라인이 있는 곳까지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라인을 찾는게 쉽지 않다. 그냥 물 한컵 정도 넣으면 된다.


그 위에 필터를 넣고 커피를 채운다.


필터를 가득 채우면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 두잔이 만들어 진다.

스토브 탑에 놓고 물을 끓이면 위로 올라와서 모이게 된다.



물이 끓을 때까지는 조용해서 오래 걸리려나 했는데, 일단 물이 끓기 시작하니 빠르게 에스프레소가 만들어 졌다.

Verena street 커피는 100% Arabica 커피로 되어있으며, 커피맛은 포장에 쓰여있는 것처럼 너무 시지도 쓰지도 않고 발란스가 잘 맞는 맛이었다. 특별히 시거나 쓴 커피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듯한 좋은 맛이었다. 커피 종류에 대한 더 많은 설명은 여기 링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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